신일교회 50주년

주님께서는 50년 전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 ‘신일장로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정확히는 1976년 9월 19일 수요일에 창립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일곱 번의 안식년이 지난 다음 해 곧 오십 년째를 ‘희년’으로 부르게 하셨습니다.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레 25:11)

신일교회가 맞이한 희년에 우리는 먼저 ‘에벤에셀’이 되신 주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무엘처럼 “주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고백하며 (삼상 7:12), 우리도 미스바와 센 사이에 ‘도움의 돌’(Stone of Help)을 세우는 한 해를 다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 후에 희년을 맞이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부침(浮沈)의 역사와 영적인 광야(曠野)를 지나야만 누릴 수 있는 은총입니다. 새벽부터 씨를 뿌린 자들의 눈물과 알곡을 거두며 땀을 흘리는 이들의 기쁨이 교차되는 공동체만이 누릴 수 있는 선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고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올 한 해 동안 과거를 회상하며 반추하고, 현재의 상황에 감사하고 진단하며, 미래를 예측하고 기도하면서 그 거룩한 부르심을 향해 소망의 진보를 계속 이루어가고자 합니다.

‘yobel’에서 유래한 희년의 의미는 헬라어와 라틴어를 거쳐 오늘날 영어 ‘Jubilee’가 뜻하는 “기쁨, 축제, 자유”의 의미로 확정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희년의 정신을 살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는 영적 기쁨을 표출하고 이웃에게 전파시킬 것이다. (레 25:9) 둘째, 우리는 감사와 기쁨의 축제를 누릴 것이다. (레 25:13) 셋째, 우리는 매인 것과 눌린 것들을 자유케 하는 사역을 펼칠 것이다. (레 25:10; 사 61:1-2; 눅 4:18)

우리는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신 거룩한 뜻을 먼저 우리 안에 구현하고, 담장 너머의 세상까지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기까지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삼상 7:12)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온 땅에 자유를 선포하라.” (레 25:10)